에어서울이 8월 21일 오늘자로 부산-김포노선을 신규 취항했습니다! 이로서 부산과 서울을 잇는 하늘길이 더 열리게 되었네요. 에어부산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의 두 번째 자회사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인천, 서울-김포를 허브로 두고 있습니다.
이로서 부산-김포 노선의 경쟁을 더욱 치열해지게 되었는데요, 이 경쟁이 부산서울간 KTX, SRT 등 철도 점유율이 낮아지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운임 가격은 어느정도..?
경쟁이 치열한 노선에 새 항공사가 취항하게 되면 가장 궁금한 게 가격대입니다. 부산에서 서울 가는 바람직한 방법에서 이야기했듯이, 부산-김포 노선은 이미 대한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제주항공, 그리고 티웨이항공이 경쟁하는 노선입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이스타항공도 있었고, 동남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울산-김포를 운영하는 하이에어도 있습니다.
현재 가격대는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비싼 순서로 대한항공 - 에어부산 - 진에어 - 제주항공 - 티웨이항공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8월 21일 오전 기준으로 8월 25일 김포-부산 편도 가격 (하이에어는 김포-울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공사 | 티웨이항공 | 제주항공 | 하이에어 (울산) | 진에어 | 에어부산 | 대한항공 |
8/25 최저운임 | 10,900 | 14,900 | 18,000 | 22,900 | 25,780 | 27,810 |
8/25 최고운임 | 27,900 | 24,900 | 18,000 | 28,900 | 31,090 | 33,990 |
에어서울 운임을 조회해 보니, 티웨이 항공의 가격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다른 항공사들은 김포→부산이 부산→김포보다 더 비싼데, 에어서울은 그 반대인 듯합니다.
에어서울 운임도 포함하면 다음과 같은 표가 되겠습니다. 많은 국내선 노선에서 최저운임을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과 가격으로 경쟁이 되는 수준입니다.
항공사 | 티웨이항공 | 제주항공 | 하이에어 (울산) | 진에어 | 에어부산 | 대한항공 | 에어서울 |
8/25 최저운임 | 10,900 | 14,900 | 18,000 | 22,900 | 25,780 | 27,810 | 10,900 |
8/25 최고운임 | 27,900 | 24,900 | 18,000 | 28,900 | 31,090 | 33,990 | 23,000 |
민트색은 에어서울 CI 기본색...ㅎㅎ
그런데, 에어서울의 매력은 따로 있습니다.
대한항공보다 넓은 좌석!?
에어서울은 아시아나에서 쓰던 에어버스 A321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저가항공 레이아웃인 220석 (38열; 좌석 간격 약 28인치)이 아닌 195석 (34열; 좌석 간격 약 32인치) 짜리 레이아웃을 그대로 가진 기체도 그대로 있습니다! 32인치면 티웨이, 제주항공 등의 좌석 간격인 28인치보다는 물론이고, 4성급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부산-김포 주력기인 A220에서 찾을 수 있는 좌석 간격 약 30인치보다도 넓습니다!
아래 첨부한 스크린샷에서처럼, 좌석 선택창에서 피치가 32인치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가 34열까지만 있다면, 축하합니다! 32인치짜리 피치(pitch)를 가진 좌석에서 다리를 쭉 뻗고 부산까지, 혹은 서울까지 갈 수 있습니다. 32인치와 28인치의 차이는 4인치 = 10센티미터 즘 됩니다.
결론: 제일 넓은 좌석을 제일 싼 가격으로. 하지만 언제까지..?
종합해보면, 온통 좋은 소식밖에 없습니다. 가장 싼 가격에, 가장 넓은 좌석을 탈 수 있는 에어서울이라는 선택지가 추가된 거지요. 하지만 몇 가지 궁금증을 남깁니다.
에어서울은 에어부산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 페어 클래스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상운임)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끔 뜨는 특가 행사를 제외하면, 에어부산은 특가운임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에어서울도 신규 취항 기념으로 특가를 제공하는 것인지, 아니면 티웨이항공이나 제주항공과 같이 평소에도 특가운임을 제공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설명했듯이 부산→김포 노선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220석 기체와 195석 기체를 혼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에어서울이 이 전략을 고수할지, 아니면 다른 저가항공사처럼 28인치 피치를 전면 도입해 박리다매 전략으로 전환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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