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해운대→신사: 부산2호선-부산3호선-부산김해경전철-TW9864-서울9호선-서울3호선
목요일 분당→해운대: 자차-SRT353-부산1004-부산3호선-부산2호선
금요일 동래→분당: 부산29번-부산1호선-SRT350-분당선
일요일 양양 낙산→해운대: 자차-7C372-부산김해경전철-부산2호선
여의도에서 해운대를 가려면 어떻게 갈까요? 평소라면 이 포스트에서 내린 결론처럼 비행기를 탔겠지만, 기차를 타고 내려가고 싶었습니다. 수서보다 서울역이 더 가까우니 서울역에서 KTX를 탄 후 41번 - 2호선을 이용해 해운대로 간다? 뭐, 좋은 방법이지만 비싸고, 재미가 없습니다. 조금 더 저렴하고 신박한 빌드를 만들어보도록 하지요.
꼭 부산역일 필욘 없어
부산역에 갈 때는 항상 부산으로 가지만, 부산으로 갈 때마다 항상 부산역으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부산광역시 내의 KTX 정차역은 구포역이 있으며, itx새마을호는 또 부전역, 신해운대역에 정차하고, 무궁화호는 거기에다가 좌천역, 기장역, 센텀역, 사상역, 화명역에도 정차합니다. 쉽게 말하면, 꼭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간다고 해서 부산역에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각종 철도의 부산광역시 내 정차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명 | 구포 | 사상 | 부산 | 부전 | 센텀 | 신해운대 | 기장 | 좌천 |
SRT를 타면 부산역밖에 선택지가 없지만, KTX를 타면 구포에서도 하차가 가능하고, 새마을호를 타면 무려 신해운대역까지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센텀이나 부전, 기장역은 각각 2호선, 동해선도시전철과 연결되어있어 해운대 접근이 용이합니다.
표에서 구포역에 새마을호와 무궁화로 둘 다 정차하는것으로 보아, KTX를 구포까지 타고 센텀역이나 신해운대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는 빌드를 생각 해 볼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맞지 않습니다. 구포-센텀/신해운대는 각각 하루 1회, 2회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동대구나 밀양, 창원 등 다른 역에서 갈아탄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요! 이 달라진 이야기도 다음에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여의도에서 해운대까지
구포역에서 동백역까지는 3호선-2호선을 거쳐 약 4-50분 소요로, 부산역에서의 소요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포역은 부산역보다 약 15분 먼저 정차하고, 3호선은 1003번보다 훨씬 더 쾌적하지요. 거기에다가, 시간이 약 30분 더 소요되지만 구포정차 열차는 6,000원 더 저렴한데다, 청소년드림, 힘내라청춘 등의 할인을 더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 시간, 쾌적성 모두 부산역 대신 구포역에서 하차하는걸 좋아하게 된 이유지요.
청소년드림 할인을 받아 서울에서 구포까지 KTX 253번 열차를 36,700원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새마을호보다 빠르고 저렴하네요!
간단히 463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까지, KTX를 타고 구포역까지, 그리고 부산지하철 3호선과 2호선을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약 4시간 20분 입니다.
간선버스 463 국회의사당역 - 서울역 |
KTX253 서울 - 구포 |
부산3호선 구포 - 수영 |
부산2호선 수영 - 동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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